트럼프 2.0 행정부가 출범하면서 미국 경제에 대해서 잘 알고 대비하는 것이 필요할 것입니다. 오늘은 미국 경제정책의 중심에 있는 연방준비제도(연준), FOMC, 그리고 통화 정책 결정에 영향을 미치는 매파와 비둘기파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연방준비제도 (Federal Reserve System)
미국의 중앙은행 격인 연방준비제도는 FRS 혹은 Fed라고 많이 부릅니다. 우리 나라에서는 '연준'이라는 줄임말이 익숙하죠. 본 포스팅에서도 '연방준비제도'를 '연준'으로 명명하도록 하겠습니다.
연준은 한국은행과 같은 단일기관이 아니라 연합 체계인 '시스템'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홈페이지의 구조도에서 볼 수 있듯, 산하 핵심 기구는 3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이 중 우리가 뉴스에서 가장 익숙하게 접하는 것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 Federal Open Market Committee, FOMC)입니다.
[연준의 구조]
- 연방공개시장위원회( Federal Open Market Committee, FOMC): 연준의 경제/통화정책을 논의하고 결정하는 산하 위원회로 FRB의 이사 7인, 12개 연방준비은행 총재 중 5인이 위원회로 참여함. 연 8회의 정기회의 진행.
-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eral Reserve Board of Governors·FRB) : 12개 연방준비은행을 관리 감독하고 지급 준비율 등을 결정함.
- 12개 연방 준비 은행 : 미국 전역 12개 연방준비구의 연방 준비 은행으로 관할 지역의 민간 은행과 금융 기관을 관리 감독함
[연준의 주요 기능]
- 달러화 발행
- 통화정책 수립 및 실행
- 금융기관 감독 및 규제
- 물가 안정과 최대 고용 추구
매파와 비둘기파, 그리고 올빼미파
미국의 통화 정책 발표 시 '매파'와 '비둘기파'라는 용어가 많이 언급되는데요. 통화 정책에 관여하는 인사들에게 적용되는 분류 개념입니다. '매파'는 인플레이션 억제를 중시하여 긴축적 통화정책을 선호하는 강경파로, '비둘기파'는 완화적인 통화정책을 선호하는 온건파로 분류합니다.
[매파 (Hawks)]
- 특징: 인플레이션 억제를 중시
- 선호 정책: 금리 인상, 통화 긴축
- 목표: 경제 과열 방지, 물가 안정
[비둘기파 (Doves)]
- 특징: 경제 성장과 고용 증대를 중시
- 선호 정책: 금리 인하, 통화 완화
- 목표: 경기 부양, 실업률 감소
현재 FRB 의장인 제롬 파월은 매파도 비둘기파도 아닌 중도적인 '올빼미파'로 불리기도 합니다. 전임자인 재닛 옐런은 비둘기파로 분류되었었죠. 특정 인물에 대한 이러한 분류는 고정적이지 않으며, 경제 상황이나 시기에 따라 변할 수 있습니다.
연준, FOMC, 매파, 비둘기파 등 뉴스에서 자주 언급되는 용어들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향후 미국의 금리 기조는 한국에도 엄청난 영향을 주는 만큼 관련 용어들에 대해서 잘 숙지하고 주시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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